반응형 이창수에세이1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 (일상의 위로, 작은 것의 가치, 느림의 미학) 솔직히 저는 에세이집을 펼칠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. 요즘 쏟아지는 힐링 에세이들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졌거든요. 그런데 '풀잎에도 상처가 있다는데'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,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 정호승 시인의 시구에서 영감을 받은 이 책은 중학교 교감 선생님인 이창수 작가가 오랜 교직 생활에서 만난 사람들과 순간들을 62개의 짧은 에피소드로 엮어낸 작품입니다.제가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는 출근길 지하철 안이었습니다. 뒤쪽부터 무작위로 골라 읽기 시작했는데, 한 편 한 편이 마치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조용히 건네는 이야기 같았습니다.당신은 왜 나무만 보고 풀은 보지 않나요큰 나무가 태풍을 견뎌낸 후, 나그네는 나무의 상처만 위로합니다. 하지만 그 옆에서 함께 비바람을 맞은 풀잎은 작은 목.. 2026. 2. 22. 이전 1 다음 반응형